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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구엘공원

by 마이멜론 2019. 4. 10.

스페인 여행. 2018년 02월



엘공원은 가우디의 후원자이자 절친인 에우세비 구엘이 고급 주택단지 조성을 위해 가우디에게 의뢰하여 조성된 공간이다. 1900년부터 1914년까지 1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지만 자금문제로 중단되었다. 이후 1922년 바르셀로나 의회가 사들여 시립공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엘공원 곳곳에는 자연친화적이고 곡선을 활용한 가우디의 건축방식이 잘 묻어난다. 경사지고 굴곡이 심해 주택이 들어서기 적합하지 않았는데 가우디는 기존의 자연경관을 헤치지 않고 그 지형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설계도면을 여러번 수정했다고 한다.


공사 중 나온 돌을 모아 만든 인공석굴이다.

▲ 인공 석굴


경사진 벽과 기둥이 연결되어 파도 모양을 연상케 하는 동굴이다. 

불안정해 보이지만 자연의 바람까지 계산하여 만들어져 강풍에도 끄덕없다고 한다.

▲ 파도동굴


구엘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도마뱀 조각. 이 도마뱀은 그리스 신화의 지하수를 수호하는 퓨톤을 상징한다.

깨진 유리, 타일 등 깨진 조각들로 표면을 장식하는 '트렌카디스' 기법을 이용해 꾸며졌다. 

도마뱀 입에서 나오는 물은 빗물을 모아둔 저수조로부터 나오는 물이다. 원래 물이 잘 나왔었는데 취객이 도마뱀의 입을 깨드린 이후로 복원을 했는데도 물이 질질 흐른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 이후로 공원도 유료화되었다. 


▲ 대계단의 도마뱀


주택단지로 설계할 당시 시장으로 만들려고 했던 광장의 지하 모습니다. 아테네 신전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86개의 도리스식 기둥을 사용했다고 한다. 사진상으로는 기둥의 흰 타일의 높이가 다 똑같아보이지만 실제로 뒤로 갈수록 흰 타일의 높이가 높아진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흰타일을 높게 붙여 멀이서 봐도 높이가 똑같아 보이도록 만든것이다. 원근법을 무시했기 떄문에 어디서 봐도 흰타일의 높이가 일정하다. 북적한 시장에서 사람들이 편안한 시선으로 머물수 있도록 한 가우디의 배려가 아닐까  


광장에서 내린 비가 이 기둥을 통해 내려와 저수조에 저장된다고 한다.  천장에도 트렌카디스 기법으로 만들어진 장식이 보인다. 하늘에 있는 구름, 별, 태양을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 광장 지하


바다길을 연성시키는 세상에서 가장 긴 벤치. 벤치를 만들 때 사람들을 앉혀가며 인체에 가장 편안한 형태로 디자인 했다고 한다. 

중간 중간 구멍이 있는데 비가 내릴 경우 그 구멍을 통해 빗물을 자연스럽게 배수로 쪽으로 흘려내보내기 위한 것이다. 가우디는 그 물이 정수과정을 통해 다시 분수로 나오게 했다. 


▲ 벤치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의 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경비실이다. 동화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현재 왼쪽 건물은 박물관(?), 오른쪽 건물은 기념품 가게로 사용중이다.



▲ 경비실


공원 언덕에 올라가면 바르셀로나 시내와와 지중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해질녁 구엘공원은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