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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집에서 상추 키우기(한 달간의 기록)

by 마이멜론 2020. 5. 2.

재택근무 동안 집에서 상추 키우기에 도전했다. 내손으로 정성스럽게 키운 싱싱한 상추를 먹겠다는 굳은 의지로 도전!


▶ 4월 8일 (1일차) 

g마켓에서 주문한 상추키우기 키트가 도착했다. 이름이 좀 잔인하다 ㅋㅋ 고기친구 텃밭세트라니 ㅋㅋ 

화분 +물받침 +무농약 배양토 + 씨앗2종(적겨자, 상추)로 구성되어 있는 상품으로 심고 관리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다. 

사용법에는 씨앗을 3~5cm 간격을 두고 심으라고 했으나, 씨앗이 많아 공간이 부족했기에 그냥 보이는 빈곳에 다 심어 버렸다. 




▶ 4월 11일 (4일차)

그동안 깜깜무소식이었던 텃밭에 발아된 싹이 몇개 보인다. 수확의 기쁨이 이런것일까!




▶ 4월 13일(좌), 4월 14일(우) (6~7일차)

하루만에 싹이 쑥 자라났다. 이제는 하루가다르게 쑥쑥 크고 있다. 




▶ 4월 15일 (8일차)




▶ 4월 17일 (10일차)

쑥쑥 잘자라고 있긴한데 상추의 줄기가 힘이 없어서인지 자랄수록 옆으로 누워있다. 적격자는 비교적 탄탄하고 곧은 줄기로 안정적으로 자라나고 있다. 근데 심을 때 일정한 간격을 두지 않고 씨앗을 막 뿌려서인지... 상추가 좀 질서없게 났다 ㅋㅋ



상추가 건강하고 잘 자라기 위해서는 싹이 7cm정도 자라면 10~15cm 간격을 두고 솎아내주어야 한다고 한다. 

옯겨심기 위해 흙속을 파보니 상추의 줄기가 꽤 길다. 땅 속에서도 열심히 자라고 있었구낭 ㅋㅋ 근데 상추의 줄기가 너무 얇다보니 옮겨심는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몇개 옮겨심고 말았다..... 나중에 더 자라면 옯겨 줄게~ 

안타깝게도 아직 발아되지 못한 씨앗도 더러 보였다. 





▶ 4월 23일 (16일차)

잎이 커지고 더 많은 싹이 나긴 했지만 텃밭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텃밭에 대한 나의 관심도 정체기가 왔다. ㅋㅋ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상추가 얼마나 자랐나 보러 가는 일이 큰 기쁨이었는데!  



아 지난번에 옯겨심은 상추 중 일부는 죽었다... 물을 잘 줬는데도 불구하고 말라 죽은듯한 모습으로..... 

아직 어리고 줄기도 얇은 상추가 옮겨지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나보다. 




▶ 4월 26일 (19일차)

언제쯤 내가 아는 그 상추 모양이 될까...? 3주가 다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새싹같은 상추를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상추 모종을 사와 심기로 결정!!



모종을 심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키워온 상추 새싹들을 모두 거둬냈다... 잘가.... 안녕........

뿌리와 줄기를 보니 꽤 열심히 자라고 있었구나. 하지만 넌 상추가 아닌 무새싹 같구나... 널 보며 새싹 비빕밤이나 해먹으라는 조롱을  많이 받았단다.. 잘가.. 



그래도 다 버리긴 아까워서 상태 좋은 것들은 상추 모종 중간중간과 다른 화분에 심어 보았다.




▶ 4월 29일 (22일차)

모종사다 심은 상추는 잎이 넓어지면서 크고 있다. 빠른 성장 속도에 드디어 이제 곧 쌈을 싸먹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더 신기한건 적겨자 줄기가 두꺼워지면서 튼튼해졌다는 것이다!! 얇디얇은 줄기가 어느새 이렇게 두꺼워졌는지!! 

한 뼘 더 성장한 상추를 보고 있노라니 이런게 자식 키우는 맛인가 하는 부모의 마음까지 느낄뻔 ㅋㅋ




▶ 5월 05일 (28일차)

상추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근데 너무 못생기게 커지고 있는거 아니니....?

옆으로 말고 위로 곧게 커주면 안되겠니...?



씨앗부터 시작한 상추들도 잘 자라고 있다. 사실 잘 자라고 있는건 상추가 아닌 적격자다! 상추는 너무 약해.....

적격자는 줄기도 튼튼하고 잎도 점점 많아지면서 커지고 있다! 너도 곧 모종된 상추와 함께 나의 입으로 들어오겠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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